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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라이프/질병 & 바이러스

[건강]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by whooops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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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 쇼크


Anaphylaxis라는 말은 ana(반대) + phylaxis(방어)로 이루어진 조어이며, 생체의 면역계가 방어하려고 작용하는 것이 반대로 생체에 마이너스 방향으로 작용해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의 발견

아나필락시스는 말미잘의 독소 실험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처음 개에게 말미잘의 독소를 소량을 주사하여도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가 독소에 대해 매우 민감해지면, 나중에는 극히 미량의 독소를 주사해도 호흡곤란, 설사, 하혈 등의 심한 증상을 일으키며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것을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항원, 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반응입니다.
우리 몸에서 알레르겐을 인식하여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해당 알레르겐을 기억하게 되고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IgE'라는 항체를 만듭니다. 최초에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알레르겐이 다시 우리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수분 안에 다양한 염증 매개 화학물질이 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날 수 있어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더라도 수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원인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 약물/ 곤충/ 운동/ 기타 등 과 같은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음식 : 이론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음식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으로는 밀가루, 메밀, 땅콩, 새우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 등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이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드물게 음식을 섭취만 했을 대는 아나필락시스가 유발되지 않지만, 섭취 후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릅니다.

- 약물 : 역시 모든 약물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많이 보이는 약물로는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배타 락탐 항생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그리고 CT촬영에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적혈구나 현장과 같은 혈액제제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생물질인 페니실린계, 세펨계와 호르몬 계열인 인슐린, ACTH와 라텍스 등과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인 아스피린, 인도메타신도 약물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제나 큐라레 등 약물은 많지만 공통적으로는 히스타민, 류코트리엔을 증가시킨다는 점입니다.

이런 히스타민이 증가하면서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알러지약에 들어있는 성분이 항히스타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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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 : 벌에 쏘이거나 개미에 물렸을 때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운동 :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운동만으로도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 혈액 투석 중에 투석막에 의한 보체 활성화를 통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도 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특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

원인에 노출된 후에는 대체적으로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며 신체 전반부터 피부, 장기까지 증상이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 호흡기 : 기관지 근육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과 천명,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등이 나타납니다.

- 순환기 : 혈압의 감소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 소화기 : 오심과 구토가 발생하고,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복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피부 : 처음에는 입 주위나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입 안이 마르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하며,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소양감, 홍조, 또는 입술이나 혀에 혈관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진단/검사

임상 증상을 통한 진단이 중요하며, 본인 몸에 아나필락시스를 잘 유발하는 원인에 노출된 후 짧은 시간 내에 피부나 점막에 두드러기 혹은 혈관부종이 발생하고,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나 저혈압 등의 순환기 증상,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거나 원인 물질을 알 경우 혈압 저하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일부 항원에 대해서는 피부반응 검사가 효과적이나 아직 표준 시약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피부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나 필릭 시스를 일으키는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음성으로 나타나더라고 그 알레르겐이 진짜 원인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발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지만 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경험이 많은 검사자에 의해서만 시행되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치료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증상에 맞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나 주로 에피네프린 투약을 근주 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5~15분 간격으로 3회까지 투약해볼 수 있습니다. 수액 공급, 산소공급도 중요하며 아울러 보조적인 치료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약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몇 분 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진단하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에피네프린을 혈관 수축, 승압작용, 심장 자극작용, 기관지 확장 작용을 가지고 있어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매우 유용합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합병증

대부분의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일시적인 쇼크나 증상을 회복한 뒤 합병증 없이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한 혈압 저하가 지속되거나 기존에 심장질환이나 뇌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 합병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의 예방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나, 특발성 아나필락시스, 벌독 아나필락시스 등 원인 물질 회피가 어려운 경우나 불가피하게 재노 출 되는 경우가 있어, 이전에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환자는 반드시 증상 발생 시 사용 가능한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프네프린 자가주사(JEXT)는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에게 처방전을 받아 희귀 의약품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의 경우에는 관련된 음식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섭취했을 경우에는 운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자신의 증상 원인 물질을 본인 스스로 잘 인지하여야 하고, 주변 사람들이나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음식점에서 항상 말하도록 해야 하고 내용이 적힌 카드를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을 때 원인 약물이 재차 투여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경우 주변 사람이나 응급조치하는 사람이 그 원인을 짐작하여 적절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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