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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라이프/질병 & 바이러스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

by whooops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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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

에이즈 바이러스 - 게티이미지 코리아
에이즈 바이러스 - 게티이미지 코리아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는 약자로 HIV라고도 불리며, 후천면역결핍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CD4 양성 T-림프구의 숫자와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치료하지 않을 시엔 사망에 이르게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HIV 감염 상태에서 에이즈 정의 질환이 발생 시에 에이즈로 정의합니다.
HIV 감염과 에이즈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HIV 감염과 에이즈는 다른 용어이고 HIV 감염인의 일부에서 에이즈가 발생합니다.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의 발견

에이즈는 1981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발견 및 보고가 되었습니다.
198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남성 동성애자 5명이 '칼리니 폐렴'에 걸리면서 에이즈가 발견되었습니다.
칼리니 폐렴은 면역력이 전혀 없는 노인이 걸리는 희귀한 병으로 젊은 이들이 걸렸단 사실은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이 환자들의 혈액을 검사하자 놀랍게도 항체를 만드는 세포가 전혀 없었고 에이즈가 최초로 발견된 일입니다.

1985년 4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제1회 에이즈 연구회의에서 처음으로 의학적인 지식이 정리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일부 대도시에서 발견된 희귀한 질환으로, 말기암 등에서 보이는 카리니 폐렴이나 카포시육종 등이 20~40대에 걸쳐 발병하고 사망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발병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남성 동성연애자나 마약 상용자들이 많았으며, 세포성 면역결핍이 기초질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세포성 면역결핍으로 악성종양이나 기회감염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는 새로운 질환으로 여겨지면서,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개념이 성립되었습니다.

발견된 지 30년이 채 안되었지만 에이즈는 가장 유명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특히 '걸리면 끝'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에이즈가 주는 공포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1980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나 1985년에 미국에서 에이즈 환자는 1만 명을 넘어서며 그때부터 200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이 넘는 에이즈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에이즈는 한마디로 HIV(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력을 잃어버린 상태를 뜻합니다.

HIV는 CD4 T 세포를 공격하는데 이 CD4 세포는 체내로 들어오는 바이러스의 정보를 다른 세포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이세포에 구멍을 뚫어 HIV가 잠식하며 잠복기 동안 서서히 CD4 세포를 죽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CD4 세포의 수가 급감하면서 HIV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면역력이 없어지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제너와 파스퇴르가 전염병 예방법을 발견한 이래 전염병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에이즈는 발견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백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바로 HIV가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예방백신에 의해 강화된 면역기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입니다.
에이즈는 이미 면역기능이 결핍된 상태를 가리키므로 질병이 진행될 만큼 진행된 이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면역결핍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로 HIV가 사람의 몸에 들어온 상태, 즉 HIV 보균 상태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완치율이 100%는 아니지만 수년 후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에이즈까지 진행되지 않고 보균 상태를 초기에 혈액검사로 파악해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의 진단 및 전파경로

혈액검사를 통해 HIV의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에서 HIV에 대한 항체나 HIV의 항원을 직접 찾아내는 검사를 통해 감염을 진단합니다. 국내 대부분의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보건소에서는 검사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는 익명검사를 시행 중입니다.
이는 HIV 검사를 받을 때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꺼려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성관계로 위험한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때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성행위와 혈액을 통해 감염이 되며,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악수, 포옹, 키스) 등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사람과 주삿바늘이나 면도기 등을 같이 사용할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뇌척수액 등에는 에이즈를 전염시킬만한 충분한 양의 에이즈 바이러스가 농축되어 있지만 소변, 타액, 눈물 등에는 농축도가 낮아 감염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일반적인 전염병과는 달리 일상적인 생활 접촉뿐만 아니라 모기 등 곤충에 의해서도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자와의 진한 키스의 경우엔 감염자 구강 내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으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산모가 HIV에 감염되면 태아가 HIV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산모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태아가 감염될 확률을 1% 미만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의료종사자의 경우에는 주사침 찔림 사고로 전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혈액을 다루는 의료인은 주사기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병 위치는 림프구에서 발병합니다.
HIV는 다시 1형과 2형으로 나눠지는데 전 세계적으로 성병으로 알려져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HIV-1형입니다.
HIV-2형은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인 제한된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HIV의 감염경로는 성 접촉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의료 종사자에서는 감염자를 치료하다가 바늘에 찔리거나 혈액에 노출되는 사고를 통한 전파,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로 전파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 발병과정

HIV에 감염되면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의 급성 HIV 증후군, 이후 무증상 잠복기,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기회감염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 HIV 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임파선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토, 구역,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HIV에 처음 감염된 후 조기에 감염이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합니다.

급성 HIV 증후군 시기가 지나면 수년의 무증상 잠복기가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는 HIV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 이 무증상 잠복기가 지속되는 동안 HIV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하므로 인체의 면역력이 점차적으로 저하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여러 종류의 감염질환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상태를 후천면역결핍증후군, 에이즈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에이즈 감염 후 5년 이내에 감염자의 20~50% 정도는 한 달 정도 발열, 오한,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 후 7~10년 이내에 50% 정도에서 증상이 발현되어 에이즈 환자가 됩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6~14주(평균 3개월)가 지나야 혈청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 치료방법

에이즈 치료방법으로는 효소 억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제제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에서 효소반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대표적으로 AZT(아지드 티미 신)로, 이는 에이즈 발병을 막고 병의 진전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15가지 정도의 치료약이 있지만 모두 AZT와 DDI와 같은 발병 억제제로, 이들 치료제를 2~4가지를 혼합한 '칵테일 요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1990년대 중반 HIV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병합투여가 시작되며 면역기능을 유지시켜주고 HIV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법은 있으나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체내 HIV 숫자가 감소하고 CD4 양성 T 림프 구수가 증가하고 면역기능이 개선됩니다.
현재 치료제로는 HIV 감염을 완치시킬 수는 없으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HIV 치료의 개념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비슷하게 조절이 필요한 만성질환의 치료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반면 HIV 감염 사실을 몰라 치료를 받지 않고 있거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드문 감염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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