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임질(gonococcal infection)과 매독(syphilis)

[건강] 임질(gonococcal infection)과 매독(syphilis)

성매개질환으로 분류되며, 주로 성관계나 성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임질과 매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질과 매독은 성매개질환이지만 증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경과가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임균 이미지

▶임질(gonococcal infection)

 

 

 

임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 및 여성 생식기의 감염증을 일컫습니다.
성행위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며, 남성과 여성 비뇨생식기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남성과 여성은 다소 다른 증상과 경과를 보입니다.
임질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성관계가 활발한 젊은 층에서 잘 발병합니다. 소아가 임균 감염증에 걸린다면 성적학대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임질(gonococcal infection)의 증상

증상으로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 고환-부고환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급성 요도염으로 이 경우 임균에 감염된 후 2~7일 잠복기를 가진 후 배뇨통을 동반한 농성 분비물이 요도를 통해 배출됩니다.

여성의 경우 골반 내 염증을 일으키며, 임균 감염 후 대체로 10일 내에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질을 통해 농성 분비물이 배출되고 요도염이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배뇨통, 빈뇨, 긴박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임질의 증상이 남성보다 증상의 강도가 약하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과 남성 동성애자의 경우 인두염, 직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균의 침범 부위에 따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결막염 증상도 나타나는데 주로 임질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발생하며, 드물게 성인에게서도 발병됩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임질은 문진과 이학적 검사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STD 12종 검사에도 임질균 검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균 감염의 경우 증상이 없는 환자들이 많아 균이 검출될 시엔 성관계 파트너에게도 임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임균 감염 환자뿐 아니라 성관계 파트너도 증상에 관계없이 검사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STD 12종 검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STD 12종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바이러스 및 성병의 종류와 증상

 

 

임질은 증상이 나타나 치료할 경우 대부분 수 시간 내에 감염성이 사라지나 치료받지 않을 시엔 수개월 동안 증상이 지속되며 감염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남성에게는 요도염 외에도 부고환염, 전립선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임질 환자의 20%에서 자궁 내막염, 난관염, 골반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불임이 되거나 자궁외 임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균이 검출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제 때에 치료를 진행해야 추후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0.5~1%에서 패혈증이 발병하며 관절염, 뇌수막염, 심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균 감염증 치료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프트리악손 근육주사, 세픽심 경구 복용, 퀴놀론 계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클라디 미디아 감염의 가능성도 있다면 아지스로마이신, 독시사이클린을 같이 투여합니다.
재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치료 여부를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봐야만 합니다.
만성으로 이어질 때에는 치료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확실한 치료를 받아 임균을 소실해야 합니다.

▶매독(syphilis)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 리튬 균에 의해 신체 전반에 걸친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모체에서 태아에게 수직 전파도 나타납니다. 매개는 성행위로 감염되지만 증상은 신체 전반에 걸쳐 장기까지 염증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매독 스피로헤타에 의한 특수성 염증으로 증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데, 스피로헤타는 접촉이 있었던 점막면으로 들어가 급속하게 전신으로 퍼져 장기에 걸쳐 혈중에 존재하게 됩니다. 평균 21일이 지난 후 균이 침입한 부위에 결절이 생기고 6주부터 매독 혈청반응이 양성으로 됩니다.

매독균에 의해 생성된 피부 궤양에 직접 접촉 시에 매독균에 감염되며, 피부 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고, 종종 입술과 구강 내에도 발생합니다. 화장실 사용, 문손잡이, 수영장, 욕조, 식기 등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매독의 진행과정

매독은 1기 매독> 2기 매독> 3기 매독 혹은 후발 매독> 신경매독으로 진행됩니다.

 

1기 매독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개의 궤양만 관찰되지만 여러 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독균에 접촉된 후 궤양이 발생할 때까지는 10일에서 9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이때 발생된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습니다.
이 궤양은 매독균이 피부 접촉을 통해 들어간 그 부위에 생깁니다. 주로 발생하는 곳은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 등에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궤양은 3~6주 정도 지속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매독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2기 매독은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데, 발진은 1기 매독의 증상인 통증이 없는 궤양이 치유되면서 나타나거나 또는 치유된 후 수주가 지난 후에 나타납니다. 발진은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은 매독에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발진 이외에도 발열, 눌렀을 때 아프지 않은 임파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감소,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복 매독은 1기와 2기 매독의 증상이 사라진 후에 시작되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체내에 매독균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잠복 상태는 수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3기 또는 후발 매독의 증상은 주로 내부 장기의 손상으로 나타나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중추 신경계를 침범하는 신경매독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뇌막 자극 증상, 뇌혈관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독균에 감염되면
10~90일 정도 잠복기(평균 21일) 지난 후 = 1기 매독 발병
1~6개월(1기 매독 진행 후 자연 호전) = 2기 매독 증상 발생
그 후 1~2년 잠복기 = 초기 잠복감염
1~2년 잠복기 후 = 후기 잠복감염
후기 잠복 감염 중(3년 정도) 증상 발병 = 3기 매독 또는 후발 매독 발병
3기 매독 발병 중(10~15년) 7% 정도 확률로 신경매독 발생

신경매독이 발생할 시엔 척수염, 혈관형, 치매, 진행 마비 등이 진행되어 신체의 심각한 장애와 질병을 유발합니다.

혈액 검사나 PCR 검사를 통해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FTA-ABS검사나 TPHA와 같은 매독균에 대한 특이 검사를 추가로 해 매독을 진단하며, 확진 후 매독 진행단계에 따라 페니실린을 주사해 치료합니다.

 

[건강] 임질(gonococcal infection)과 매독(syphi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