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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라이프/질병 & 바이러스

[건강]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 증상과 진행과정

by whooops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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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

자궁경부암이랑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여성의 생식기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편평 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80%를 차지하며, 다른 한 종류는 선암으로 10~20%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생식기에 발생하는 암으로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 단계를 상당히 오랜 기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진행과정

처음 자궁경부암이 진행될 때엔 미세한 현미경학적인 변화만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 내이 형성증으로 진행되고 이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해 치료하지 못할 시에는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됩니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이 되는 과정은 수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됩니다. 자궁경부 상피 내이 형성증은 상피내암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상피에는 암세포가 존재하나 기저막까지는 침범하지 않은 상태로 암 병기로는 0 기암으로 표시합니다. 상피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 부분을 구성하는 세포로 피부나 우리 몸의 각 장기 가장 바깥층에 상피가 있습니다. 상피 아랫부분에 기질이 있는데 이 상피와 기질 사이의 경계를 형성하는 부분을 기저막이라고 합니다.

자궁경부암 진행과정
쉽게 말해 상피에서만 존재하면서 서서히 기저막을 지나 기질까지 암세포가 도달하게 되면서 암이 진행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자궁경부암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며, 편평 상피세포암과 선암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편평 상피세포암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80%, 선암은 10~20%를 차지하며, 두 종류 모두의 특징을 가진 혼합 암종도 전체의 2~5%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암의 80%를 차지하는 편평 상피세포암은 다시 비 각질화 대세포(65%), 각질화 대세포(25%), 비 각질화 소세포(5%)로 분류할 수 있으며, 대세포형이 소세포형보다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부위로는 말 그대로 자궁경부인데 자궁의 하부 1/3을 자궁경부라고 칭하며, 자궁의 입구 부분으로 자궁의 제일 아래에 있어 바깥쪽으로는 질과 연결되어 있고, 주로 근육조직으로 되어 있는 자궁체부에 비해 좀 더 신축성이 큰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1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의 1.3%를 차지하며, 여성의 암 중에서는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3.8%, 30대가 15.7%의 순이였습니다.


◆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발병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발견되며,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상피 내의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약 150종이며, 이 중 40여 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성병 및 생식기 관련 합병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곤지름, 자궁경부암 원인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건강] 곤지름, 자궁경부암 원인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파필로마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중 나선상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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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70~80%는 1년에서 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생활을 시작하면 대부분 평생에 한 번 이상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매우 흔하며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10명 1~2면, 성인 남성 10명 중 1명 정도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모든 형태의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역학적인 통계에 의하면,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할수록, 본인 또는 배우자의 성 상대자 수가 많을수록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아직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후 어떤 과정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더라도 모든 사람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지는 않기 때문에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더불어 다른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로는 자궁경부암 및 전암성 병변의 발생에 연관성 있는 첫 번째 필요 원인으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꼽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연을 하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세계 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흡연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근거를 들면서 흡연을 하는 여성이 흡연을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가량 높으며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도 흡연을 하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위험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흡연 외에도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클라미디아 감염, 장기간 경구 피임약의 사용, 출산 횟수가 많은 경우 등 자궁 경부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자궁경부암 예방법

자궁경부암의 예방법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이전에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의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검진 권고안을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사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 인자,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 및 시기를 선택하여 검진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검진을 통한 목적은 자궁경부암의 전구 질환인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 완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발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인데 이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도 저렴한 검사이지만 위 음성률이 50%에 달하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액상세포 도말검사를 사용하는데 기존의 방법에 비해 위 음성률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유무 확인,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검사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검진받기 적절한 시기는 생리기간은 되도록 피하고, 생리 시작일로부터 10~20일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출혈이나 질 분비물의 이상이 있다면 출혈과 관계없이 검사를 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최소한 검사 48시간 전부터 성관계, 탐폰 사용, 질 세척, 질 내 약물 및 윤활제 사용, 질 내 피 익약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상대자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콘돔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전파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모든 성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콘돔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더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위험요인으로 꼽은 흡연 역시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므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흡연 여성이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도 존재하며 HPV 예방백신이라고 불립니다. 이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여 나아가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HPV 예방백신은 2가 백신(16,18번 예방), 4가 백신(16,18,6,11 예방), 9가 백신(16,18,6,11,31,33,45,52,58 예방)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예방 가능성이 있는 음식으로는 카로테노이드,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거론되나 아직 그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 자궁경부암 증상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 후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규칙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자궁경부 세포검사,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질출혈 : 가장 흔한 증상으로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있습니다. 암세포들이 덩어리를 형성하면 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분포가 많아지면서 출혈을 일으킵니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이란 폐경기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을 말합니다. 이러한 출혈은 성관계 후,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 세척 후에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게서는 생리량이 갑자기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 중이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질 분비물의 증가 : 암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암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발생하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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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부, 요통 :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변 장기를 침윤하게 되면 요관이 폐쇄되어 신장이 붓게 되며,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 신경에 침범하여하지 방사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광, 직장으로 전이되면 배뇨곤란, 혈뇨, 직장 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체중 감소 :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자궁경부암 진단검사방법

의사의 진찰로만은 자궁경부암이라고 진단 내리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합니다. 자궁경부암 진단검사방법으로는 자궁경부 세포검사, 질확대경 검사, 조직검사, 원추절제술, 방광경 및 에스결장결 검사, 경정맥 심우 조영술(IVP), 전산화 단층촬영 검사(CT)및 자기 공명 영상(MRI),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같은 진단검사가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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