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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재테크/시사&경제용어

[금융] 파생상품(Derivatives) : 선물(futures contracts), 옵션

by whooops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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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파생상품(Derivatives) : 선물(futures contracts), 옵션

파생상품(derivatives)이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가리키며, 그 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으로부터 파생되어서 결정되기 때문에 파생상품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기초자산에 파생된 모든 금융상품을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ELS도 가격이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연계되어 결정되기 때문에 일종의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파생상품 중에서도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선물 또는 옵션의 형태로 가장 많이 거래가 됩니다. 선물과 옵션은 일정한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장내파생상품이라고 하고, 주가연계 증권은(ELS)는 일정한 시장이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장외파생상품이라고 합니다.

 

197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이 금융의 자유화 및 개방화를 활발히 추진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국 역시 예외 없이 19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은행금리가 자유화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허용되면서 금융시장이 자율화가 되고 금융시장의 대외개방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금융환경의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환율, 주가 등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으며 금융회사를 포함한 모든 기업들의 재무위험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재무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인 선물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선물과 옵션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96년 5월로,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면서 선물거래가 처음으로 개시되었고, 잇달아 1997년 7월에는 주가지수옵션시장이 개설됨에 따라 바야흐로 본격적인 파생상품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선물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은 불확실한 미래 가격 변동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는 헤지가 본래의 목적이었으나, 기초 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적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존재하는 금융상품과 파생상품이 결합하면서 종래의 일방향적인 투자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의 개발, 즉 금융공학이 가능해졌습니다. 금융공학은 혁신적인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를 고안하고 금융상의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내면서 금융혁신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공학 자체가 어려운 재무와 수학적 능력을 가진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되면서 일반인은 파악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의 금융 신상품을 양산하면서 급기야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생상품의 효용성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파생상품을 정확히 알고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파생상품 : 선물과 옵션
파생상품 : 선물과 옵션

 

 

● 선물계약(futures contracts)

선물계약이란 장래의 일정 시점을 인수 및 인도일로 하여 미리 정한 품질과 수량으로 어떤 물품 또는 금융상품을 정한 가격에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계약과 동시에 지정된 가격으로 물품을 인수 및 인도하는 현물계약과 대비하여 선물계약은 계약은 현재 시점에 하되 물품은 장래에 인수 및 인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선물계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불확실할 수밖에 없는 미래를 확실한 것으로 만들고 싶은 인간의 욕구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 통설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성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거래당사자 간의 욕구가 선물계약의 시초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선물거래의 기능

선물거래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로는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헤징(Hedging)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고 싶은 투자자(Hedger)는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미래에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변하더라도 수익을 일정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3개월 후 수출대금으로 1,000만 달러를 수취할 예정이 있는 수출업자가 있는데, 3개월 뒤 환율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원화로 받게 될 금액이 변동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리스크가 환 리스크입니다. 3개월 후 달러당 1,120원에 1,000만 달러를 매도할 수 있는 선물환 계약이 가능하다면, 선물환 매도계약을 통해 3개월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112억 원의 원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선물거래의 장점으로는 현물시장의 유동성 확대에 기여합니다. 선물거래는 현물의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그만큼 현물의 투자위험이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와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신규 투자자들이 유일될 여지가 커지고, 특히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투자가 유도되어 현물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선물거래는 장래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경쟁적으로 형성되는 선물 가격은 미래의 현물 가격에 대한 기댓값을 의미합니다. 물론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이 꼭 일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미래의 현물 가격을 예상할 수 있는 가격예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물거래는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금액의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높은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합니다. 선물과 현물 간 또는 선물 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스프레드 거래와 같은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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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종류로는 크게는 상품선물과 금융선물 두 가지로 나뉘며 금융선물은 또다시 금리선물, 주식 관련 선물, 통화선물이 있습니다.

 

 

 

● 옵션계약

옵션계약이란 보통 선물계약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실제로 옵션은 선물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옵션계약이란 장래의 일정 시점 또는 일정기간 내에 특정 기초자산을 정한 가격에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러한 현대적 의미의 옵션거래는 네덜란드 튤립 투기 열풍이 일었던 17세기경에 최초로 시작되었습니다. 1630년대의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재배가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튤립 투자에 뛰어들었는데, 튤립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커지자 튤립 재배자와 튤립 중개업자는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옵션거래' 방법이 이용되었는데 튤립을 매입하는 중개업자들은 콜옵션을 사서 수확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튤립을 사들일 수 있게 되고, 재배자들은 풋옵션을 사서 일정한 가격에 튤립을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옵션계약이 유래되었으며 콜옵션, 풋옵션 또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물과 옵션의 차이점은 선물계약은 매입 측과 매도 측 쌍방이 모두 계약이행 의무를 지게 되지만 옵션계약의 경우에는 계약 당사자들 중 일방이 자기에게 유리하다면 계약을 이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행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는 갖는 데 반해 상대방은 이러한 권리행사에 대해 계약이행의 의무만을 지게 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옵션계약의 경우에는 계약이행의 선택권을 갖는 계약자가 의무만을 지는 상대방에게 유리한 조건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1980년대 이후 옵션거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금융시장에서의 많은 투자자들이 옵션의 유용성이 널리 인식되고 활용되면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우선 옵션은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데 활용됩니다. 주식, 채권 등과 결합하거나 옵션 간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수익구조를 갖는 투자수단을 만드는데 활용됩니다. 투자자들은 각자의 위험에 대한 선호나 향후 가격 변동을 예상하면서 자신의 자금사정이나 투자목적에 따라 적합한 투자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 옵션거래의 기능

옵션도 선물과 마찬가지로 헤징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불확실한 미래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 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지만 선물과 옵션의 헤징의 기능은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선물계약은 헤지가 거래할 기초자산의 가격을 고정시킴으로써 위험을 제거하는 반면, 옵션계약은 미래에 가격이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비해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가격이 유리한 방향으로 갈 때에는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옵션시장도 선물과 마찬가지로 투기거래가 존재하며, 옵션 매입자의 경우 옵션 프리미엄에 한정되기 때문에 옵션 투자자는 적은 투자비용으로 레버리지가 매우 높은 투자손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 옵션 보유자 또는 옵션 매입자(option holder)

옵션계약에서의 선택권을 갖는 측을 말합니다. 즉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계약자를 말합니다. 옵션 보유자는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선택권을 매입하여 자기에게 유리하면 선택권을 행사하여 계약을 이행하고 불리하면 선택권의 행사를 포기하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습니다.

 

• 옵션 발행자 또는 옵션매도자(option writer)

옵션계약에서 옵션 보유자의 계약상대방을 말합니다. 즉, 옵션 발행자는 일정 대가를 받고 옵션 매입자에게 기초자산을 정한 가격에 매입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팔고, 옵션 매입자가 계약의 이행을 원하는 경우 계약의 상대방이 되어 계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됩니다.

 

• 옵션 프리미엄(option premium)

옵션계약은 선물계약과 달리 계약 자체가 불평등 계약입니다. 그러므로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맺는 옵션 보유자가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옵션 발행자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계약이 이루어지며, 이를 옵션 프리미엄이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옵션 프리미엄은 옵션 매입자가 선택권을 갖는 대가로 옵션매도자에게 지급하는 금액을 말하며, 옵션시장에서 결정되는 옵션의 가격은 바로 이 옵션의 프리미엄을 지칭합니다.

 

• 행사 가격(exercise price 또는 strike price)

선물계약의 인도 가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옵션 보유자가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선물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선물계약의 인도 가격을 가리키지만, 옵션계약에서는 행사 가격은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고 옵션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옵션의 프리미엄이라는 점입니다. 즉, 선물의 시장 가격이라고 하면 미래의 현물 인수 인도 가격을 가리키나, 옵션의 시장 가격은 옵션의 행사 가격이 아니라 프리미엄을 지칭합니다.

 

• 만기일(expiration date)

선물계약의 인도일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옵션 보유자가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해진 날 또는 정해진 기간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옵션 보유자의 권리가 만기가 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밖에도 파생상품인 ELS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금융] ELS(Equity-Linked Securities)와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 ELS(Equity-Linked Securities) ELS는 Equity-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주가연계 증권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투자금의 대부분을 우량채권에 투자하여 원금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뒤 나머지 소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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