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향가지 맛집, 중식당의 신스틸러 어향가지 맛집!

어향가지

어향이란 사천요리의 두반장을 이용한 소스를 뜻합니다.

이름에 물고기 어 자와 냄새 향 자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생선 냄새가 나는 소스는 아니며, 중국 내륙 지방인 사천에서 주로 먹던 민물생선의 비린 내를 잡기 위해 사용되던 조리법에 쓰는 소스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정작 지금에서는 어향소스는 생선보다는 돼지고기를 조리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고, 두부, 가지 등 채소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어향 소스는 취향이 갈리는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고, 붉은 색에 비해 매운맛은 생각보다 약하기 때문에 중국 전역의 가정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스입니다. 한국인이 현지 중국 요리에 도전할 때 가장 무난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마파두부도 어향 소스가 바탕이된 음식입니다.

 

고추기름, 두반장, 파, 마늘, 설탕, 식초, 전분을 바탕으로 만든 소스로 최근엔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어향가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식당의 신스틸러, 어향가지 드셔보셨나요?

실제로 만들어 먹기에는 손이 조금 가는 소스이기 때문에 중식당에서 즐겨보는게 좋을텐데요,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어향가지 맛집 알아보겠습니다.

 

 

◆ 연길반점

연길반점

서울 중구 퇴계로 42-2 (회현역 4번 출구)

12:00 ~ 22:00 / 일요일 휴무

 

어향가지의 정석을 맛보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빛이 바랜 외관에 큼지막하게 양꼬치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연길반점은 양꼬치가 메인인 음식점이지만 의외로 어향가지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어향가지 맛집 베스트 5에 손색없이 들어가며, 연길 반점의 어향가지를 처음 맛보고 어향가지에 중독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새콤한 어향 소스를 아낌없이 부었기 때문에 잘 불어먹어야 입 천장이 데이지 않습니다. 감칠맛을 더해 줄 고추와 목이 버섯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맥주랑도 환상 궁합을 자랑합니다.

 

 

◆ JARI (자리)

JARI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5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숨어있는 보석 같은 식당들이 모여있는 한남동의 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JARI.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맛집으로 이 곳에선 시그니처 메뉴인 짬뽕과 목화솜같은 탕수육, 찹쌀로 튀긴 어향가지까지 메뉴의 수는 적지만 알찬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향가지는 뜨거운 철판 위에 바로 소스를 부어주기 때문에 눅눅하지 않게 즐길 수 있고, 가지튀김 아래에는 수분감 가득한 숙주가 깔려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반으로 바르면 넓적한 가지위에 새우살이 가득채워져 있어 일반적인 어향가지와는 다른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수수

수수

서울 도봉구 마들로 693 1층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월요일 휴무

 

도봉구에 위치한 수수는 부부가 운영합니다. 두 아이의 이름에서 착안한 '수수'는 이름처럼 깔끔한 인테리어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 유리창과 아늑한 조명 덕분에 카페에 들어온 착각을 들게 합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내공있는 요리 실력을 갈고 닦아 차린 곳이기 때문에 퀄리티 좋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인 곳입니다. 특히 가지 안에 다진 새우를 넣어 튀긴 어향새우가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중식당에서 만두를 빠트릴 수 없다면 그냥 군만두보다는 고기소를 가득 채운 가지 만두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한강로 칼국수

한강로 칼국수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9 1층

11:30 ~ 23:00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 ~17:00/ 주말 14:00 ~ 16:00)

 

다른 어향가지집은 중식당인 것과 다르게 한강로 칼국수는 한식을 파는 가게입니다. 남영동 핫플레이스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며, 백합조개가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와 전복 김치 보쌈으로 이미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엔 어향 김말이로 급 부상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 어디서도 못 만나볼 독특한 메뉴들이 많고, 양도 푸짐합니다. 대왕 김말이 위에 이곳만의 특제 어향소스를 가득 끼얹은 어향 김말이는 꼭 한번 먹어봐야할 메뉴입니다. 참고로 보쌈칼국수, 전복죽, 백합칼국수는 점심 식사 메뉴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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