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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라이프/질병 & 바이러스

[건강]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by whooops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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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아데노 바이러스는 1953년 아데노이드 조직에서 처음 발견되어 그 조직의 이름을 따서 아데노 바이러스가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척추동물 50종에서 100여 개의 그룹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급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7세 미만의 소아나 유아에게서 증상이 많이 발현되며, 군인 중 신병에게 흔히 발생하여 신병열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외피막이 없는 정이십면체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약 90~100nm입니다. 비리온은 3개의 주 캡시드 단백질과 4개의 부 캡시드 단백질, 핵산 및 핵산을 싸고 있는 4개의 코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정이십면체 캡시드는 240개의 헥손 캡소머와 12개의 펜톤 캡소머, 펜톤 꼭짓점으로부터 돌출되는 12개의 fiber로 구성되며, 이 중 Fiber는 세포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수용체에 부착하여 감염을 유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캡소머의 총수는 252개이고 유전체는 약 36,000 염기쌍의 2중 가닥 DNA인데, DNA의 "5에는 말단 단백질(terminalprotein; TP) 이공유 결합되어 있고, TP 유전체 DNA 복제 개시의 도화선으로 작용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구조
아데노바이러스 구조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호흡기 질환

사람에게는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주로 소아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성인에게서도 밀집된 환경에서 유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일부 사람 아데노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종양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서 종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증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사람, 소, 돼지, 개, 쥐, 새, 원숭이 등에서 약 80여 종의 아데노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나 각각 숙주 특이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아데노 바이러스에는 42종의 혈청형이 있어서 감기, 인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각결막염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종양원성이 있어 어린 햄스터나 래트에 종양을 일으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세포에서 배양이 쉽고 유전자 조작이 간편해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와 세포의 유전자 발현, 조절 및 증식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데노 바이러스 복제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mRNA 스플라이싱은 생물학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우리가 원하는 유전자를 전달하는 벡터로 사용되면서 유전자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전파경로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도 하나 소아 사이에서의 주된 전파 경로로는 분변- 경구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 2형과 5형에 대한 항체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생 시에는 모체에서 받는 항체가 있어 항체 양성률이 매우 높으나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모체로부터 받았던 항체가 거의 사라지고 그 이후에는 서서히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되어 7세가 되면 항체 양성률이 거의 성인 수준에 달합니다. 7세 이상부터는 항체가 대부분 생성되기 때문에 감염이 소아에게서 활발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소아에게 유행하면 수인성 결막염으로도 불리며, 유아의 경우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그룹성 인두염 등을 일으켜 때로는 치명적입니다. 또 급성 출혈성 방광염이나 뇌염, 수막염, 장중척증, 장관막 림프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8~10일 정도로 대부분 10~14일까지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됩니다.

-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증상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1,2,5,6형)을 일으키지만 아데노 바이러스는 눈(다양한 형), 장관계(12,18, 52형)에 감염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방광, 간, 췌장, 심장근육, 뇌 등에 감염을 유발하며 주로 소아에게서 편도선염, 인후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코막힘, 콧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외에도 전신쇠약감, 열, 오한, 근육통, 두통과 같은 일반적인 전신증상을 동반합니다. 상부기도와 결막에 질병을 일으키고 정상인에게도 잠복감염상태로 존재합니다.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1군 바이러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데노 바이러스 36형은 비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되어 발병하더라도 자연 치유가 가능하고 재감염에 대해서도 바이러스형 특이적 면역을 남깁니다. 대부분은 소아기에 발병하고 감염세포의 핵 내에서 증식합니다. 임상상으로는 '급성 호흡기 질환' 증후군을 유발하며, 군대의 신병에게 많이 발생하는 점에서 '신병열'로도 불립니다. 주요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두통, 발열, 림프절 종창을 수반하는 인두염이 주요 징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영유아 사이에서 여름~가을철에 유행하며, 병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로서 보통 39도에 이르는 고열을 동반한 목감기로 발현합니다. 독감 수준으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도 다른 감염증에 비해 흔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인후염은 다른 인후염처럼 3~4일 이내로 열이 떨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일주일이 넘게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때 심한 인후 편도염으로 인해 양쪽 눈까지 빨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임상적으로 인후 결막 열이라는 진단을 하게 되며 이 질환 역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병입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하고 '가와사키병'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출혈성 방광염 증상이 특징적이기 때문에 여름에서 가을철에 아이가 혈뇨를 보이면 이 질환을 가장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감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며 세균성 감염증과 감별이 어려워 항생체를 쓰게 되는 주된 요인이 됩니다. 또한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에는 다양한 세균성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을 감시하고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난 아이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다른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구균 감염 등과 임상적으로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거나 바이러스의 DNA나 단백질을 검출하여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 성인 환자의 인두에서는 증상 발생 3일 이내에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며 인두결막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코, 인두, 눈, 대변에서 3~5일 사이에 검출이 가능합니다. PCR, qPCR, 제한효소 절단 등을 사용하여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면서 아데노바이러스 각결막염이나 전신 질환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독성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4형과 7형에 대한 경구 투여 생백신을 개발하여 미군에게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인에게 사용되는 백신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특효약은 없으나 y-글로불린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두나 눈의 분비물 또는 대변에 섞여 배출되어 전파되는데 여름철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수영장의 염소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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