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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라이프/질병 & 바이러스

[건강]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Monkeypox)

by whooops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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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Monkeypox)

원숭이두창바이러스- 게티이미지 코리아
원숭이두창바이러스- 게티이미지 코리아


원숭이 두창이란 Monkeypox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세계적으로 멸종된 '사람 두창(천연두)'와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사람 간에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감염자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며, 치명률은 3~6% 안팎입니다.

-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Monkeypox)의 발견

최초로 발견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병원체는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필리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이 원숭이가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사람 간 감염은 1970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인근 지역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 서부, 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법정 감염병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잠복기는 대체적으로 7~17일 사이이며 최대 4주까지 잠복한다고 합니다.
주로 설치류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전파 경로로는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동물이나 인체의 분비액, 혈액, 병변 부위에 접촉하거나, 감염된 다람쥐, 원숭이를 섭취하는 경우 구강의 상처부위를 통해서 감염되기도 하며, 감염된 사람의 체액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를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를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합니다.
사람 간 전파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차 발병률이 10% 정도입니다.

-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Monkeypox)의 증상

증상으로는 두창(천연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림프절 증대가 나타나며, 감염 후 2~3일의 전구 기간 동안 고열, 두통, 요통, 피로를 동반합니다.
증상은 천연두와 유사하나 그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전신과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이 특이 증상입니다. 보통 발열 증세가 나타난 후 1~3일 동안 반구진

발진이 생기며, 발진은 통상적으로 코에 제한적으로 나타나지만 손바닥, 발바닥으로 퍼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얼굴 등에 수포, 농포의 증상이 진행되기도 하며, 이완기 간이 보통 2~4주입니다. 병변 부위 또한 입이나 코의 점막에서 시작되어 입안, 혀, 생식기에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는 두창(천연두)과 마찬가지로 감염 후 3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거나 VIGIV를 사용합니다. 최근 새로운 치료제인 ST246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시에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의 85% 이상에게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아픈 동물의 서식지 및 물건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감염된 환자의 경우 격리조치를 행해야 하며, 환자 보호 시에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이 되나 약 1~10%의 비율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WHO의 공식적인 치명률은 3~6% 안팎입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사망률이 높아 10%까지의 치명률을 보이며, 어린이가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두창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1~14%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만큼 1970년 최조 발견된 이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원숭이 두창 풍토병 국가로는 베냉,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공화국, 가봉, 가나,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이 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기존의 원숭이 두창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과 북미에서 이례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도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2년 5월 7일 영국에서 원숭이 두창 첫 감염 사례가 보고 된 뒤 유럽과 북미, 중동 등으로 빠르게 확산된 데 이어 한국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유행 중인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Monkeypox)

초기 증상도 기존 원숭이 두창처럼 열부터 나는 것이 아니라 입과 항문 등에서 발진이 시작되어 다른 부위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로 직접 접촉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코로나 19등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 질병관리청은 2022년 5월 22일 '원숭이 두창 진단 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를 2016년에 완료했으며,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국내 유입 시 신속히 환자를 감별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단법으로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법(Realio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이 가능한 검출 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6월 8일 오전 0시부터 원숭이 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한 바가 있습니다. 법정 감염 법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하는데,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분류하며 현재 코로나 19/결핵 등 22종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천연두(두창)

천연두 바이러스에 일어나는 전염병으로 '두창'이라고도 불렸으며, 속칭 '마마'라고도 불렸습니다.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1796년 우두 접종법(종두법)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걸리면 대부분 죽을 정도로 치사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너의 종두법 이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세계 보건기구에서 1980년 천연두의 박멸을 선언했습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이 이루어졌으며 감염자의 타액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확산됩니다.
전염력이 심하며 치사율 또한 높았기 때문에 인류의 재앙이라고도 불리며 해마다 2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습니다.

천연두는 고열과 전신에 나타나는 특유한 발진이 주요 증상이며 전형적인 천연두는 2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발열과 두통, 요통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2일 후에 붉은색 구진이 팔 또는 온몸에 나타나며 수일 후 없어지는 듯하다가 다시 작고 붉은 구진이 발생하며 얼굴과 온몸에 퍼집니다. 이때 다시 난 구진은 2일 후 수포가 되며 한가운데가 오목해집니다.
발병 1주 후에는 수포에 농이 차오르며 이 무렵엔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약 30% 치사율을 보입니다.

천연두의 합병증은 대부분 피부병변에 세균이 이차적으로 감염되어 발생하는 패혈증으로 폐렴, 후두염, 늑막염, 농흉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이염, 신장염, 중추신경계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완치가 되더라도 수포 부위에 딱지가 지면서 떨어져 흉터가 남으며, 중증인 경우엔 피부 박탈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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